다이어트. 자연식물식을 시작한다 ft.계단운동 달콤한일상




정말 수도 없는 다이어트를 해봤다.
내 나이대랑 비슷한 사람 중 아닌 사람이 있겠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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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다이어트 상식이 다양한 시대다보니 이것저것 시도를 정말 많이 해봤지만 살빼는데의 가장 핵심은 역시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기.
내가 했던 모든 다이어트의 끝은 지나친 요요, 과식, 폭식, 식이장애 등 빼는 것도 힘들었고 유지는 더욱 힘들었다.
그나마 가장 날씬했던 때는 하루에 4~500칼로리도 안먹고 2~3시간 운동했던 대학생 때.
48kg이라는 나에게는 있어본 적 없던 숫자가 나와서 너무 신기했지만 그땐 그냥 매일 매시간 매초가 죽고싶을정도였다.
음식은 워낙 좋아하고 뚱뚱한 건 싫고 내 욕망은 억눌러가면서 살은 뺐는데 즐거운일이 하나도 없었다.
결국은 내 인생 최대 몸무게로 다시 요요가 왔다. 다이어트가 괜히 살을 더 찌운다는 말은 이때를 보고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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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어떤 다이어트도 하지 않았다. 다만 거의 15년 세월을 해온 다이어터라 몸에 벤 습관들이나 의도적으로 피하게 되는 대상들은 있었다. 밀가루 일체, 야식 일체 먹지 않았고 살면서 먹은 야식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다. 밀가루는 최근 들어서 좀 먹긴했지만
라면 한 그릇 절대 혼자 먹지 않고 파스타도 먹다가 소스만 먹는다던가 .. 이런식으로 살아왔는데 사실 유지는 되지만 빠지지는 않는 그저 그런.이렇게 내 예쁜 청춘 보내기 싫다라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었고 다이어트의 목적이 사라졌던 나에게 목적이 다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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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워낙 좋아하고 사랑하는데도 예쁜 옷 사면 입지도 못하고 늘 걸어두고 남의 패션 코디나 도와주는 것도 싫었고,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예쁜 대회복을 예쁜 몸으로 입고 나가고 싶다라는 목표가 확실하게 생겼다. 가진 것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라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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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뭘로 살을 뺄 것인가. 지금까지 안해본 운동도 없다 ㅋ... 식이는 물론이고 운동도 정말 미친듯이 했었다.
근데 생각해보면 너무 심한 식이와 운동이 오히려 나를 갉아먹은 것 같다. 힘드니까 오래 못하고 포기하고 요요오고 다시 하고 포기하고.
스스로 나를 무기력하게 만든 것이겠지. 

일단은 운동 & 간단식이를 시작한지 4주차이다. 다이어트의 '다', 운동의 '운'만 들어도 끔찍하고 토하고 싶을 정도여서 놓고 있었던 것들.
어떻게 먹고 운동할지를 고민하다가 유튜브에서 제이제이살롱드핏이라는 크리에이터를 보게 되는데, 이 사람도 알아주는 다이어터였었다고.
수많은 시도 끝에 지금은 엄청나게 볼륨있고 예쁜 몸매를 자랑하는 유명한 크리에이터가 되있다. 

이 사람이 하는 다이어트의 핵심은 너무 적게 먹지 말고 양질의 음식을 충분히, 운동은 일주일에 3-4회 30분~1시간내외로.
사실상 나에게는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이고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기도 했다. 나에게 다이어트란 무조건 적게먹고 운동많이하며 죄책감을 가지는 다이어트였으니까. 그래서 이 사람 영상을 더 보니까 조금 이해가 되던 건 운동을 짧게 하는대신 아주 고강도로. 즉 인터벌이였다.
런닝머신 1~2시간 타서 소모할 에너지를 10~20분만에 소모하면 된다는 논리인데 사실상 내가 운동에 지친것도 너무 오래해야하고 지겹고 짜증나는 것들이였는데 고강도로 짧게 해버리면 해본사람은 알지만 힘들어서 짜증도 안남 ㅋㅋ..

그래서 이 사람이 말하는 것 위주로 운동 계획, 식단 계획을 나름 세우고 다이어트의 돌입한다.
내가 예전에 운동을 할 때 굉장히 효과를 봤던게 바로 공복유산소운동인데 제이제이님은 뭐라도 먹고 하라고 한다.
사실상 우리 몸이 공복에 운동하면 저장된 지방은 태울 순 있겠지만 잘못된 메커니즘이 입력된다고 한다. 
먹은 것을 바로 태우면서 지방으로 저장하지 않고 몸에서 바로 연소가 되는 과정이 훈련이 되면 운동효과도 더 좋다고 함.
몸에도 좋고. 살이 찌는 건 결국 남는 연료를 저장하기 때문이니까. 그래서 공복유산소는 아예 재껴놓았다. 스트레칭정도는 추천.


제이제이님이 올려주신 근력운동, 다양한 코어, 유튜브에 영상도 많아서 지겨워질 때, 부위별로 운동은 하면 되고
나는 가장 메인 운동을 계단운동으로 잡았다. 미우새에 김종국이 매니저를 데리고 하는 바람에 되게 유명해진 운동인데,
일단 집이 아파트라면 멀리 안가도 되고 비,눈 등 날씨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제일좋다.) 엘리베이터만 타고 내려가면 준비완료.
나혼자 산다에 윤균상도 이 운동을 했는데 한혜진이 엄청 좋은 운동이라고 했던 적도 있음. 그게 기억이 나서 계단 운동을 시작했다.
우리집은 1-18층으로 한번 올라가는데 4분정도 걸린다. 초반에는 한번 가는데 5분 넘게 걸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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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운동의 주의점

1. 올라가기만 할 것.
내려오는 건 무릎에 부담이 됨

2.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다음 셋트
초반에 엄청 어려운데 하다보면 괜찮아진다. 나는 한달차되니까 이제 괜찮음..ㅎ..

3. 올라갈 때 뒤꿈치부터 닿기
발가락부분이 먼저 닿으면 운동효과 떨어짐

4. 스쿼트 하는 자세로 중심이 엉덩이 쪽으로 
자극 되는 부위가 허벅지 앞 근육이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뒷 근육이 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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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18층을 요새는 6번정도 오르고 있다.
5번은 한계단씩 1번은 두계단씩. 하고나면 땀도 엄청나고 개운할 정도로 전신운동이 된다.
헬스클럽보다 백배 좋음 진짜.. 요렇게 계단운동하고 오면 좀 더 근력운동 해주던가 유산소를 더 해주면 하루 운동 끝.

나는 아직도 체중계가 무서운 사람이라 ㅠ 트라우마도 있고 해서 체중은 안 쟀으나 눈바디로 3-4키로그램 감량된 모습이다.
영국 다녀왔을 때 정말 살이 많이 빠졌었는데 약간 그때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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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이렇게 해주고 있고 사실 식단은 그냥 샐러드, 계란, 해산물 위주의 식사나 가끔 치팅 밥+나물같이 그냥 평범하게 먹어왔는데
지금까지 고기를 많이 먹는 저탄고지가 떠오르는 식사를 해왔다. 밥은 탄수화물이라 무서워서 입도 못대는 그런 식사.
근데 다른 정제된 탄수화물들(2차가공된)은 잘 집어먹는 그런식사.

엄마도 늘 고기많이 먹지 말고 우유,계란,요플레 먹지 말라고 늘 그러셨는데(이유는 말 안해줌..) 내가 아는 다이어트 상식엔 탄수화물이 문제였기에 고지방, 고단백을 늘 추구해왔었다. 그러다 이번엔 식단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이것저것 찾아봤다.
요새는 저탄고지를 완전 제대로 먹는 식사가 유행이던데 아침 방탄커피 점저 모두 버터가득 고기 및 야채를 먹더라.
나는 근데 사실 고기는 좋아해도 매끼니 그렇게 먹을 자신도 없거니와 돈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 내가 2x년 동안 해온 식단이 저거랑 다를게
별로 없어서 아예 반대 되는 개념인 자연식물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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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물식은 가공되지 않은 과일, 야채, 현미를 주 식사원으로 삼는다.
육류, 해물, 기름, 우유일체 모두 허용하지 않으며 견과류,씨앗류도 안 먹는다.
일단 지금까지 육류, 기름, 우유를 워낙 많이 먹는 나라 얘네를 안먹었을 때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자연식물식을 할 때 간헐적 단식도 함께 하긴 하는데 나는 원래 야식을 안먹어서 늘 해왔던거나 마찬가지..ㅎ

자연식물식 하는 유튜버 중엔 3개월만에 20키로 가까이 뺀 사람도 있었고 후기사례도 꽤나 있어서 일단 해보기로.
오늘의 첫날이다.

아침은 10시 땡하자마자 먹었다.
열대과일 위주로 먹어주는게 좋다고 하는데 쓱배송이 안와서 일단 이렇게..ㅋㅋ
블루베리가득과 청포도 한송이를 다 먹어보겠다고 들고왔으나 블루베리 다 남기고
청포도는 많이 먹었다.



점심은 드디어 배송이 와서 바나나, 토마토와 롤드오트인 쿼크오트밀에 남아있는 단백쉐이크 조금+아몬드밀크
야채도 먹어줬다.


감량에는 밥+야채보단 과일식이 좋다고 해서 일단 요렇게 먹어볼 예정인데
현미김밥도 맛있다고 하니 곧 해먹어볼 예정.

제발, 내 몸의 안 좋은 것들 다 내보내고 몸도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진짜 다이어트는 내가 지방을 덜어내는게 아니라 몸이 내보내는 것이라 하니 그렇게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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